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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2.08.01 - 22.10.17] 어른의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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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배가 높은 분들과의 대화는 무언가 다르다고 느꼈다. 말속에 숨은 뜻이 있는 것 같은데 청자나 화자 누구도 그 의미를 직접적으로 꺼내지 않는 상황에서 대화를 하는 느낌이었다.

은연중에 대화의 방향이 뭔가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와중 서점에서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책 제목이 "어른의 대화법"이었기에 무슨 내용일까와 함께 구매 욕구가 들어서 읽어봤다.

감상(感想)

이 책은 단순히 지식 습득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말과 소통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소통 방식을 학습할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11 page)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단순히 ‘스킬 트레이닝’만 반복하는 것은 실생활에 크게 적응이 안 되기에 관계와 소통의 본질에 더 집중하라고 전달하고 있다. 크게 공감된 부분이다.

나는 IT 직군에서 일하다 보니 스킬을 늘리는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가끔씩 본질을 잊어버리고 스킬만 익히려고 하는 습관이 존재한다. 그래서 보통 IT 계열을 제외한 책을 읽을 때도 스킬을 제시하는 책을 위주로 읽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주제인 ‘관계와 소통의 본질에 집중하라’처럼 이 책도 내가 처음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든 동기가 잘못된 방향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동기에서 어른들이 대화할 때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궁금함으로 이 책을 구매했다. 그러나 대화의 스킬보다는 그런 대화를 하는 ‘관계와 소통’이라는 본질적인 측면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교류분석은 나의 성향 자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 놓인 나와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상황에 적절한 말과 행동이 무엇인지 인지하여 현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탁월한 이론이다. (45 page)

책에서 소개하는 교류분석이라는 주제는 이 책이 무게 있게 다룬 내용이다.

인용구에서도 써놓았듯 교류분석은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용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관계와 소통의 측면에서 나와 상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이론이다.

교류 분석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3가지 상태로 분류하고 PAC 자아상태 모델로써 구분한다. PAC 자아상태 모델은 다음과 같다.

  • P, Parents 부모 자아
    • 부모를 답습한 생각, 감정, 행동을 드러냄 (권위적, 비판적, 보호적)
  • A, Adult 어른 자아
    • 이성적인 생각, 감정, 행동을 드러냄 (이성적, 논리적, 합리적)
  • C, Child 아이 자아
    • 유아기 본래의 생각 감정 행동을 드러냄 (본능적, 직관적 순응적)

어른의 대화법은 PAC 자아상태 모델을 제시하며 특정 상황을 제시하고 어떤 자아 상태였는지를 되돌아보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방법을 통해 내가 각각의 자아 속에서 행위한 것들이 어떤 배경에서 기인한 것인지 상기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반응(Reaction)은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대응(Response)은 의식적이고 선택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의미한다. (119 page)

Reaction이 무의식에서 나오는 즉흥적이고 습관적인 반응이라면 Response는 의식에서 나오는 이성적이고 선택적인 대응이다. 같은 상황일지라도 그 상황을 대하는 태도와 입 밖으로 내뱉는 말은 전혀 다르다. (121 page)

반응과 대응을 나눈 것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 하는 메시지는 대응(Response)을 통해 상대를 배려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반응은 나쁜 것이고, 대응은 좋은 것일까? 흑백논리처럼 이게 좋다, 저게 나쁘다를 나누는 것이 옳지는 못하지만 Reaction이건 Response이건 상대가 전적으로 잘못한 상황에서도 좋은 반응, 좋은 대응을 하는 것으로 대처하면 되는 게 아닐지 싶다.

 

과거와 타인은 바꿀 수 없다.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다. 내가 발신자라면 그 상황과 상대의 자아상태에 맞추어 적합하게 말해야 하고, 수신자라면 상대의 자아 상태를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 (141 page)

책에서 제시하는 여러 좋은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다. 말로써 상대를 바꿀 수 있는 노력을 한다기보다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어떤 상호작용을 할 것인가를 목적으로 대화를 해야 한다라고 이해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관계와 소통의 출발이며 이를 위해 나 자신이 노력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으며 기억이 희미하지만 나는 어땠을까라는 기억을 상기하게 만든 구절이다.

맺음말

책 제목이 어른의 대화법이라 어른으로써 갖춰야 할 교양이나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어른의 대화법은 나를 이해하고 상대를 이해하고 서로 다름을 이해한 상태에서 서로가 주고받는 대화에 존중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Index

  • Prime Time :  라디오나 텔레비전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
  • Filter Bubble  :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만을 제공해 이들 개개인을 자신의 관심사와 비슷한 환경 속에 가두는 현상
  • Homophily 동종 선호 : 우리는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지만 나이, 경제적 수준, 교육 수준, 젠더, 신념이나, 의견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성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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